산업

현대차 쾌속질주 눈에 띄네...중국 판매량 급반등

상반기에만 12만대 이상 판매 깜짝

 

현대자동차가 중국시장에서 쾌속질주 하고 있다. 4년 만에 다시 일어서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국 판매량은 12만 3259대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장 매각 등 생산설비 효율화, SUV 중심의 차종 포트폴리오와 차량의 품질 향상,  중국인들의 심리에 맞는 현지 마케팅 강화 등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11일 현대자동에 따르면 현대차의 상반기 중국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 시장에서 SUV 중심의 차종 포트폴리오를 굳건히 구축하고 있다.

 

올해는 팰리세이드, 싼타페, 코나 등 SUV 차종의 판매량이 폭증했다. 이로 인해 현대자동차는 중국 SUV 시장에서 2위 자리를 차지했다.

 

2002년 중국시장에 첫 진출후 2016년 판매량은 113만 대로 절정을 이뤘다. 현지에서 5곳에 공장을 세워 연간 생산 능력을 165만대까지 크게 늘렸다. 점유율로 7%였다.

 

현대차는 그간 2017년 사드사태로 시작된 '차이나 쇼크'는 6년 이상 탈출구가 없었다. 현대차의 판매 부진이 길어지면서 부활은 요원해 보였다.

 

당시 중국 판매량은 28%로 내리막길을 내달렸다. 작년에는 25만 6400대까지 추락하며 사상최악의 상태에 빠졌다.

 

현대차의 올 상반기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선택과 집중의 전략 때문이다.

 

올해 차량 품질개선을 위해 10억달러릍 투자했다. '여기서 밀리면 끝'이라는 위기의식이 팽배해지면서 공장매각과 가동중단 등 조치를 취했다.

 

마케팅 예산은 50% 증가했다. 이 예산은 TV 광고, 온라인 마케팅, 스포츠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었다.

 

현대차는 수익성 위주의 차종으로 라인업도 과감히 개편했다. 세단위주에서 SUV와 고급차 중심이다. 

 

현대차는 이러한 노력으로 SUV 모델 투싼 L등 올 상반기 판패량은 전년 동기보다 29% 껑충 뛰었다.

 

중국 시장 판매 급증은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700만 대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다. 중국 시장은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있어 중요한 시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