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전기 파워인덕터 본격 양산 뭘 노리나

미래성장성 높아 실적개선 큰 도움 기대

 

"제2의 MLCC로 집중 육성한다"

 

삼성전기가 전기차·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으로 알려진 파워인터턱 전장용 제품 양산에 시동을 걸었다.

 

17일 삼성전기에 따르면  자율주행 시스템이 적용된 전기차 카메라에 탑재되는 파워인덕터를 양산한다.

 

‘제2의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라 불리는 파워인덕터는 전자기기의 전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장치로 알려져 있다. 자율주행 시스템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부품이다. 삼성전기는 이번 파워인덕터 양산으로 자율주행차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낼 예정이다.

 

삼성전기가 전장용 파워인덕터 양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양산을 시작하는 파워인덕터는 2016크기(가로 2.0mm, 세로 1.6mm)에 각각 1.0uH(마이크로헨리), 2.2uH 용량을 가진 제품 2종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파워인덕터는 특히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오는 2030년에는 수요가 3배이상 늘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파워인덕터의 성능은 두가지로 결정된다. 하나는 원자재인 자성체와 내부에 감을수 있는 코일이다.

 

파워 인덕터의 성능은 해당 기기의 요구 사항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전류가 많이 흐르는 기기에는 허용 전류가 높은 파워 인덕터를 사용해야 하며 고온에서 작동하는 기기에는 온도 특성이 우수한 파워 인덕터를 사용해야 한다.

 

삼성전기의 파워인덕터는 가로 2.0㎜, 세로 1.6㎜  제품2종이다.

 

박막형 파워인덕터는 기판 위에 얇은 코일을 형성하고 있다. 권성형 파워인덕터보다 생산성이 높다고 한다.

코일이 얇기 때문에 권성형 파워인덕터보다 소형화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자율주행차, 5G, 인공지능 등 고집적화, 고속화 추세에 맞는 핵심 부품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기는 지난해부터 파워인덕터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미래성장세가 유망해 실적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17일 5.12% 올라 15만 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