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에코프로그룹 과속질주?...시총 카카오 쿠팡도 넘었다

대기업 집단순위 지각변동 주목

2차전지 소재 시장의 급성장에 에코프로그룹 시가총액이 60조원을 돌파했다.

 

대기업집단 6위에 등극했다.

 

2차전지 소재 시장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쾌속질주 하고 있다. 올해 들어 시가총액이 5배나 늘었다.

지난해 주가가 크게 올랐던 네이버 카카오 셀트리온 등을 차례로 제쳤다.

 

증권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에 기인한 것 보다 수급에 의해 주가가 크게 오르면이 있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 말했다.

 

2차전지 소재 시장의 성장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하면서 에코프로그룹 시가총액은 19일 종가기준 66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이 662조 7430억원으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위 LG는 237조 8593억원, 3위는 SK 160조 293억원, 4위는 현대차 126조 6329억원, 5위는 포스코 93조 5425억원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집단에 포함된지 3개월만에 6위로 올라섰다.

 

에코프로그룹 시가총액은 지난해 12월말 12조 2982억원으로 16위였다. 올 들어 53조 8953억원으로 54조 가까이 증가했다.

 

에코프로그룹은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성장을 위해 해외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 공장을 설립했다.  

 

에코프로의 주가가 쾌속질주 하면서 시가총액 증가에 1등 공신이다. . 에코프로는 수소연료전지 소재 사업, 수처리 사업, 환경플랜트 사업 등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사업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수익성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말 시가총액은 2조 5966억원에서 29조 7964억원으로 무려 11배나 급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9조에서 36조 2085억원으로 늘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1조 2642억원으로 두배 껑충 뛰었다.

 

증권 전문가들은 "에코프로 주가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2차전지 소재 시장의 성장, 해외 진출, 신사업 추진 등과 같은 다양한 요인에 따라 변동할 수 있다"면서 "투자시 여러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에코프로에이치엔 주가는 4.48% 올라 8만 6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에코프로비엠은 0.42% 소폭올라 36만 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증권업계는 에코프로그룹 주가의 폭등랠리가 2차전지의 성장과 영업이익 등 실적이 급증한 것도 바탕을 두고 있지만 수급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도미노 현상처럼 매수세가 매수세를 불러 오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은 2차전지 소재시장의 성장에 확신을 가지면서 대량 매수에 나서고 있다.  주가가 급등하자 공매도 세력들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쇼트스퀴즈가 발생해 상승랠리에 기름을 붓고 있다.

 

MSCI지수 등 해외 주가지수 편입 가능성에 상승폭이 더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패시브 자금이 고가의 가격에도 매수에 가담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말했다.

 

 

패시브 자금은 특정 지수나 시장을 추종하는 투자금이다. 펀드 매니저가 직접 종목을 선정해 매매하지 않고, 특정 지수나 시장을 추종하기 때문에  펀드매니저의 수수료가 낮고, 운용비용이 저렴하다.

 

다음달 에코프로는 MSCI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에코프로는 전기차 시장의 고속성장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FTSE지수에 편입했다. MSCI 다음으로 자금규모가 크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MSCI 편입 발표 전후까지 고속질주 가능성이 크다"면서 "지수 편입이후 대규모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질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과거 카카오페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패시브자금이 중단 되면서 주가가 곤둡박질 쳤다.

 

쇼트스퀴즈에 공매도 투자자들의 대거 몰리면서 매수세로 전환하고 있다. 

 

쇼트스퀴즈는 공매도 투자자들이 주식 가격이 하락의 예상과 달리 가격이 상승하여  손실을 입는 것이다.